1. 기관 Windesheim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네덜란드 즈볼레)
2. 수행기간 2022-09-01 ~ 2023-02-28
3. 해외 현장교육 기간 중 프로그램 내용 신청한 프로그램은 Data Driven Innovation으로 데이터를 다룰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처음 학교에 가서 오리엔테이션을 들었을 때, 수업방식이 한국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강의 형식이 아닌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현재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학생이면 수강해야하는 캡스톤 디자인과 매우 비슷한 형태로, 한 학기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는 "실제 회사"가 고객이며, 실제 회사에 출근하여 요구사항을 처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내가 선택한 회사는 SPECTO Aerospace로 항공기 수리업체였다. SPECTO 에서 향후 자신들의 항공기 수리 데이터를 한 프로그램으로 담아서 관리할 수 있기를 원했다. 또한 항공기 부품을 3D를 이용해서 확인할 수 있는 3D 뷰어 기능을 요구했다. 그래서 우리는 고객의 요구사항 정리, 유저스토리 작성 등 소프트웨어 개발방법론을 하나하나 따라가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네덜란드 현지 학생 3명과 나를 포함한 한국인 2명이서 한 팀을 이루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생각보다 네덜란드 학생들에게 기대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네덜란드 학생들은 영어만 잘한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더 아는것이 많고, 공부도 더 잘한다. 그래서 프로그램 진행에 대해서 현지 학생들에게 의지하고 싶었지만 크게 의지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답답했던 적이 많은 것 같다. 말투가 우리나라에 비해서 직설적이라고 하는데, 그냥 불만을 그때그때 말한다. (예를들어 소극적인 나로써는 조금 힘든 말을 좀 많이하라는 것 같은 부분.) 나는 한국인이라서 불만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영어를 잘 못해서 불만을 이야기하고 논쟁하는 것에 자신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영어에 자신이 있다면 그냥 솔직하게 다 말하는게 속 편하다.
4. 생활 기숙사 기숙사를 신청했는데 선착순으로 신청해야했다. 다행히 선착순으로 신청에 성공하여 4인 1실을 신청했다. 기숙사의 형태는 크게 두개로 하이브와 렐리스트랏이라고 부른다. 하이브의 집은 쉐어하우스형태로 각자의 개인방이 존재하고, 주방, 화장실, 샤워실만 공용으로 공유하는 형태이다. 방이 매우 넓어서 좋았고, 쾌적했다. 렐리스트랏은 우리나라의 원룸과 비슷하다. 주방 화장실이 같은 방안에 있으며 2명이서 방 1개를 공유하는 형태이다. 가격은 당연히 개인방이 존재하는 하이브가 150유로정도 더 비싸다. 외국인 룸메이트와 같은 방에서 계속 생활하는 것에 자신이 있다면 2인 1실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개인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쉐어하우스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가 네덜란드의 식료품 물가는 굉장히 저렴하다. 사실 유럽의 모든 나라의 식료품 물가는 매우 저렴한 편이다. 한국에 비해서 마트에서 장보는 것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았다. 특히 삼겹살이 매우매우 저렴하다. 반면에 닭고기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비싸다. 외식물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1.5배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물론 우리나라도 외식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유럽은 맛도 없는데 물가도 비싸서 웬만해서는 집에서 해먹는게 훨씬 좋다. 동네에 아시안마켓도 존재해서 한국 식재료를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5. 소감 사실 유럽에서 생활을 해보고 싶어서 신청을 했었다. 네덜란드에서 영어로 소통하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모든 네덜란드사람들이 영어를 매우 잘한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표지판, 기차, 버스의 글자는 영어가 아니다. 말이 통해서 편했긴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분명 불편한 점이 여럿 존재했다. 하지만 유럽에서 생활하면서, 유럽의 시골도시의 삶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프로그램의 소감으로는 실제 회사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던 것 같다. 중앙대학교의 캡스톤 디자인 수업은 실제 회사가 없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감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에서는 더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다, 또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새로운 인력을 채용했는데, 새로운 인력들과 업무를 분담하고 처리하는 실제 회사의 상황을 겪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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